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link  이명순   2021-07-26

몇 해 전 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일상의 소소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일깨워주는 영화였지요.

이 영화는 지금은 고인이 된 아녜스 바르다 (1928-2019)가 세상을 떠나기 2년 전에 만든 영화입니다.

그는 거리의 예술가이지만 젊은 사진작가인 JR과 함께 포토 트럭을 타고 길 위를 달리면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을 영상으로 담아 다큐
멘터리 영화를 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단지 사람들의 모습만 찍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만나 일상을 이야기하며 드러나는 얼굴의
'속내'를 잡아내고 그들과 함께 작품을 만듭니다.

찍는 사진은 크게 확대 인화하여 그들이 사는 삶의 현장에 붙여놓습니다. 자기가 사는 동네의 벽면에 큼직하게 붙은 자신의 초상,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소시민의 삶의 궤적을 얼굴과 장소를 통해 보여줍니다.

영화의 원래 제목이 "얼굴과 마을 Visages Villages" 인 것도 그래서입니다.

아름답고 꾸밈없는 표정과 그 얼굴의 내력인 삶을 이야기하는 이 영화는 흔한 일상에서 우아함과 애잔함을 찾으려는 프랑스 영화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식물에게 배우는 네 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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